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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이 고향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항 지진 성금으로 고작 500만원만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북 포항이 고향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항 지진 성금으로 고작 500만원만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태어난 곳은 일본 오사카지만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포항에서 보냈고, 공식적으로도 포항을 고향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MB의 포항 사랑, 정말 남달랐다. 과메기도 덩달아 귀빈 대접을 받고 ‘영포회’, 영일 포항 출신 공무원 사조직, 그 위세 또한 대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포항 지진이 일어나자 포항시청에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래서 많은 포항시민들이 “그래도 역시 MB다, 자기 코가 석자일 텐데 정말 MB뿐이다” 찬사가 이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1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에서 이른바 ‘MB전문기자’로 알려진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포항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비꼬며 “지진이 일어난 포항에 성금은 보낸 유명인과 그 금액으로 가수 싸이 1억원, 야구선수 강민호 1억원, 축구선수 이동국 5000만원, 가수 장윤정 5000만원, 추성훈 5000만원, 박신혜 5000만원, 배우 이영애 5000만원 등이 있는데 이 전 대통령도 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포항시청에 이 전 대통령이 금일봉을 보내서 포항시민들이 되게 고무됐다”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후 “그런데 그 금액이 500만원인 것을 안 포항시민들이 쌍욕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항시 공무원은 JTBC와의 통화에서 “금일봉이라는 말 그대로 금일봉이다. 이걸 공식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포항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모인 성금은 300억 3,500만원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